빅뱅 탑, '르 코르뷔지에' 오디오 가이드한다

2016-11-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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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T.O.P·최승현·28)이 활동 최초로 미술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맡는다. 3일

빅뱅 탑(T.O.P·최승현·28)이 활동 최초로 미술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맡는다.

3일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 4평의 기적' 전 주최측에 따르면 빅뱅 멤버 탑이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하기로 결정했다.

전시 주최사 코바나 컨텐츠는 "탑이 소비되는 유행이 아닌 진정한 삶의 근원으로서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컬렉터이자 예술 애호가고, 현대미술, 가구, 예술 전반에 깊은 안목을 갖고 있어 이번 전시 오디오 가이드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탑은 지난해 코바나 컨텐츠가 주최한 '마크 로스코' 전 오디오 가이드 녹음본을 참고삼아 녹음을 준비 중이다. 당시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유지태 씨가 맡았다. 자신만의 색채로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1887~1965)를 소개해보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탑은 평소에도 자신의 SNS에 다양한 예술 작품 사진을 올리는 등 미술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왔다. 지난달에는 소더비 홍콩 경매에 큐레이터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탑이 선정한 작품 28점 중 25점이 경매 첫날 낙점돼 총 1749만 달러(약 193억원) 판매 기록을 세웠다.

르 코르뷔지에는 탑이 몇 차례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품을 올릴만큼, 그가 좋아하는 작가로 알려졌다.

탑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르 코르뷔지에 조각 작품 / 인스타그램, 탑(☞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인스타그램으로 이동)

탑은 르 코르뷔지에 전시 제안서 릴레이에도 참여했다. 르 코르뷔지에 전을 기념해 국내외 문화계 거장들과 각계 인사가 참여 중인 이벤트다. 르 코르뷔지에 재단 관장부터 국내 건축 거장 승효상 씨, 김 원 씨, 프리츠커상 수상자 안도 다다오 등이 전시 제안서 릴레이에 참여했다.

탑은 이 릴레이에 참여하기 위해 일부러 안경을 맞추는 등 큰 정성을 보였다고 한다. 전시 제안서 표지에 있는 르 코르뷔지에 안경과 같은 디자인의 안경이다. 사진은 탑의 친구이자 배우인 이동휘 씨가 직접 촬영했다.

코바나 컨텐츠 관계자는 "탑이 자신만의 포즈로 르 코르뷔지에에 대한 추앙을 표현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하 코바나컨텐츠

르 코르뷔지에 전은 오는 12월 6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7월 그의 현대건축물 17개가 한꺼번에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됨을 기념한 특별전이다. 국내 최초의 르 코르뷔지에 전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르 코르뷔지에 전시다.

역대 최대 규모 르 코르뷔지에 전시, 한국에서 열린다
프랑스, 스위스, 일본, 독일, 아르헨티나, 벨기에, 인도 등 7개 국가도 이번 서울 특별전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그의 건축물 17개가 위치한 국가들이다. 이들 각 국가 외교부와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르 코르뷔지에 전시를 공식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전시 사상 초유의 국가적 프로젝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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