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페미니즘 책이" 랩몬스터가 올린 사진

2017-01-11 14:00

add remove print link

방탄소년단 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랩몬스터(김남준·22)가 올린 방 사진에서 페미니즘

방탄소년단 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랩몬스터(김남준·22)가 올린 방 사진에서 페미니즘 도서가 찍혔다.

10일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방탄소년단 공식 계정에 "취향 대혼란 현장 (Feat.RooM)"이라는 문구와 방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캐릭터 인형 수십 개가 진열돼 있었다.

사진 왼쪽 아래에는 미국 작가 토니 포터(Tony Porter)가 쓴 '맨박스(MANBOX) :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이라는 페미니즘 도서도 있었다.

랩몬스터 방에 있던 '맨박스 :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내용 일부다.

한빛비즈

"일반적인 남성들은 남들이 하는 대로 문제의식 없이 지낼 뿐이다. 그들은 이미 사회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으므로 스스로가 여성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여성이 바라보는 남성 모습이 어떤지 쉽게 자각하지 못한다."

"폭력적인 남성들은 선한 남성들이 성폭력에 노출된 여성 피해자들을 괴롭히길 원한다. 피해 여성이 왜 거기 있었으며, 알아서 조심하지 않고 왜 그런 치마를 입었는지 캐물으며 여성을 취조하길 원한다."

2015년부터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 및 멤버 SNS 게시글에 대해 여성혐오를 지적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2016년 7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말부터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에 여성혐오 논란이 있음을 인지했다"며 "내용 중 일부는 여성 비하에 대한 오해 소지가 있어 많은 분에게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사회에서 여성 역할이나 가치를 남성적 관점에서 정의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