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형이 죽다가 살아났어요" (인증사진)

2017-03-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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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부딪혀 기절한 매가 히터를 쬐고 부활(?)한 사진이 화제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

창문에 부딪혀 기절한 매가 히터를 쬐고 부활(?)한 사진이 화제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Murdoch'이라는 별명을 쓰는 네티즌은 이날 '죽었다 살아난 매 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데 유리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다. 매가 부딪혀 기절해 있었다"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죽었다 살아난 매 형.jpg : MLBPARK
그는 "몸이 축 늘어지고, 움직임이 없어서 이대로 죽나 싶었다"며 "휴지를 깔고, 히터를 켜서 10분 정도 몸을 따뜻하게 해줬다. 그랬더니 이렇게 일어나 나를 빤히 쳐다봤다"고 했다.

사진 속 매는 마치 잠든 것처럼 눈을 감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음 사진에서는 치켜 뜬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네티즌은 "정신이 들었는지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겨우 잡아서 (밖으로) 날려보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4일 조회 수 3만 1000여 회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댓글도 100개나 달렸다. 네티즌은 "어휴 매형 좀 조심하시지", "매형도 참... 처남도 못 알아보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매는 원래 해안의 절벽 바윗굴, 산지 바위틈에서 번식하는 텃새다. 야생에 익숙하지만, 겨울에는 해안·하구·저수지·농경지 등에서 눈에 띄기도 한다. MLB파크에 올라온 매는 매과의 일종인 황조롱이로 보인다.

작은 황조롱이 / 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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