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성형 워너비'로 급부상, 트럼프 딸 이방카

2017-03-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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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에서 최근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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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에서 최근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의 '워너비'(유명 인사를 동경하는 것)로 도널드 트럼프의 맏딸 이방카(37)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방카가 성형수술을 하려는 미국 여성들의 닮고 싶은 인물 '톱(Top)-5'에 진입해있다고 USA투데이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이방카의 살짝 튀어나온 광대뼈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코가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의사 프랭클린 로스는 "이방카가 성형외과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미 지난해부터 이방카를 닮게 해달라는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로즈 성형의로부터 코와 가슴확대 수술을 받은 제니퍼 스튜어트(37)가 이방카 사진을 들고 찾아온 대표적 사례다. 그녀는 휴스턴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활동하는 IT(정보기술) 헤드헌터 상담가다.

스튜어트는 "대선 전에 이방카를 미디어에서 보기는 했지만 그녀를 성형 모델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트럼프가 대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이방카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그녀를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구글에서 이방카의 사진을 찾아봤는데 작은 코와 체형에 맞는 가슴, 둥근 뺨이 매력적이었다"면서 "그녀는 고전적 미를 갖고 있으되 과도하지 않은 게 장점"이라고 했다.

스튜어트는 그러나 성형 워너비로 이방카로 삼은 것은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며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

그녀가 이방카를 닮은 코와 가슴확대 수술을 하는데 치른 금액은 3만 달러다. 이는 홍보 인터뷰를 한다는 조건으로 할인받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방카를 닮으려고 6만 달러를 지불한 사례도 있다는 것.

부위별 성형 워너비는 히프의 경우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나 방송인 킴 카다시안, 가슴은 스칼릿 조핸슨, 입술은 안젤리나 졸리며, 코와 뺨에 이방카가 추가된 형국이라고 로즈 성형의는 전했다.

셰럴 애스톤 뉴욕대 성형외과 교수는 "확실히 이방카가 성형 워너비로 급부상하고 있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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