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심판에게 돈 줬다" 논란에 KIA 타이거즈 공식 입장

2017-08-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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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직원 일부는 최규순 전 KBO 심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KIA타이거즈 / KIA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KIA타이거즈 / KIA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KIA타이거즈 직원이 지난 2012년 KBO(한국야구위원회) 심판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엠스플 뉴스는 29일 "구단들과 현장 지도자들에게 수시로 돈을 요구했던 KBO 최규순 전 심판 금품수수 사건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해 자진 신고한 두산 베어스에 이어 이번엔 KIA타이거즈"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IA타이거즈 직원 일부는 최규순 전 KBO 심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KIA타이거즈는 이날 보도 내용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KIA타이거즈는 "최근 직원 2명이 KBO 심판과 관련된 검찰 수사 도중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직원 2명은 금전을 빌려달라는 KBO 심판의 부탁에 2012년과 2013년 100만 원씩 각 1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IA타이거즈는 "이번 사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해당 직원을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진행 중"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KIA타이거즈 사과문 전문

프로야구 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KBO 심판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KIA타이거즈 구단이 연루된 데 대해 KIA타이거즈 팬 여러분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KIA타이거즈 직원 2명은 최근 KBO 심판과 관련된 검찰 수사 도중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직원 2명은 금전을 빌려달라는 KBO 심판의 부탁에 2012년과 2013년 100만원씩 각 1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KIA타이거즈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해당직원을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고 KIA타이거즈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2017년 8월 29일 KIA타이거즈 임직원 일동

지난 7월에는 두산베어스 관계자가 최규순 전 KBO 심판에게 현금 300만 원을 사실이 드러났다. 최 전 심판은 두산 관계자에게 "싸움이 벌어져 급하게 합의금이 필요하다. 빌려달라"며 돈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당시 KBO는 "상벌위원회는 두산베어스 구단 관계자가 1차로 돈을 송금하였지만, 두 번째 요구는 거부한 점을 봤을 때 승부에 대한 청탁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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