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에 “서운함” 느꼈다는 국회의원

2017-10-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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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문재인 정부)는 조금 다를 줄 알았다”

문재인 대통령 / 이하 뉴스1
문재인 대통령 / 이하 뉴스1

한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 나와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첫 질의를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을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김한표 의원은 "많은 국민들은 적폐청산이 중요하지만 새 정부가 팍팍한 국민 삶을 잘 해결하고 힘들었던 청년 일자리를 늘려가고 이런 희망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출범하자 마자 전 정부, 전전 정부에 대해 적폐청산을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른 정부는 출범할 때 사정정국이다 공안정국이다 해서 정치적 반대 편에 선 사람들을 탄압한 게 문제라고 했는데 우리 정부(문재인 정부)는 조금 다를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 40몇% 국민들이 있지만 나머지 다른 분들이 더 많이 계시다는 것"이라고 한 뒤 "적폐청산 가지고 정쟁에 들어가야 했었느냐에 대한 실망감, 서운함을 가지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나는 깨끗하고 절대선이고, 당신들이 없어져야 할 정당, 책임을 져야 할 정당이라고 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정감사에 나온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적폐청산이 사정 차원이라든가, 지난해 있었던 국정농단에 한정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며 "이제까지 누적된 구조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나 관행을 개선, 개혁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