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승리” 데빌맨 꺾은 최홍만

2017-11-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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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에서 다시 기운을 차린 최홍만 선수는 강력한 왼손 펀치로 우치다를 다운시키도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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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7) 선수가 10년 만에 치른 킥복싱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홍만 선수는 지난 27일 서울 KBS 아레나 특설 케이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주최 '별들의 전쟁' 메인이벤트에서 '데빌맨' 우치다 노보루(42) 선수와 맞붙었다. 엔젤스파이팅은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수익을 기부하는 자선 격투단체다.

최홍만 선수는 초반부터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2라운드에서 우치다는 반격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다시 기운을 차린 최홍만 선수는 강력한 왼손 펀치로 우치다를 다운시키도 했다.

이날 최홍만 선수는 베테랑 우치다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2007년 9월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마이티 모에게 판정승을 거둔 이후 10년 만에 차지한 승리로 의미를 더했다.

최홍만 선수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제는 '천사 골리앗'이 되기 위해 경기를 계속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