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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지자들' 등 돌리는데도 남북 단일팀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

    • • 한 SNS 이용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싫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한 젊은층 여론이 심상치 않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젊은 SNS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위키트리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옹호하는 의견은 보기 힘들 정도다.

    최근 위키트리 기사 댓글에서 한 SNS 이용자는 격앙된 표현을 써가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지만 이건 지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지금까지 노력하고 올림픽 하나 바라보고 왔는데, 그 선수들 생각은 안 하는 건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건 무엇일까"라고 했다.

    한 SNS 이용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싫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생각에 잠겨 있는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SBS가 국회의장실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반대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난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72.2%, 찬성한다는 응답은 27.0%였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20대는 82.2%, 30대는 82.6%가 각각 남북 단일팀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이하 SBS 뉴스




    청와대는 예상하지 못한 남북 단일팀 반발 여론에 당황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8일 출입기자들에게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남북 단일팀 반대 여론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면서 "단순히 단일팀 구성이 훨씬 좋으니 조금 손해 보는 건 참아도 된다는 식으로 설명해선 안 될 것 같다"며 "(단일팀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남북 단일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긍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참가를 논의하는데 '나뭇가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지만 '큰 숲'을 봐달라"며 "남북 평화가 형성돼 위기 없이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소득주도 성장을 안정적으로 펼 수 있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면, 청년 문제 해결에도 이득이라는 점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2 그룹 A' 경기에서 맞붙은 한국과 북한 대표팀 / 연합뉴스


    남북한은 지난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올림픽 남북 단일팀 윤곽은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리는 '평창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손기영 기자 mywank@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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