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울린 남편의 말 한 마디 (생활비 줄인 부부에게 벌어진 일)

2018-02-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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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씨가 송재희 씨 의심에 눈물을 쏟았다.

이하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지소연 씨가 송재희 씨 의심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달 31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알뜰살뜰히 절약하며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송재희 지소연 부부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절약을 계획한 부부는 이날 남은 용돈 1만 2700원으로 데이트에 나섰다.

부부는 1000원짜리 야외 스케이트장부터 아이쇼핑까지 별 탈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문제는 저녁을 위해 장을 보면서 발생했다.

궁중 떡볶이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사기 위해 계산대에 선 송재희 씨는 공금을 넣어둔 계좌에 잔액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고 당황했다.

송재희 씨는 "공금을 벌써 다 썼냐"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눈앞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를 모르다 보니까 정말 그러면 안 되는데 잘 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송재희 씨는 지소연 씨에게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거 되게 쪼잔해 보일 수 있는데 나는 한 달에 4일 집에 오고 거의 외식을 못했잖아. 돈 어떻게 썼는지 물어봐도 돼?"라고 물었다. 지소연 씨는 "필요한 데 썼어"라고 짧게 답했다.

집에 돌아온 지소연 씨는 그간 지출 내역이 기록돼 있는 가계부를 꺼냈다.

공금에는 송재희 씨 병원비와 약 값이 포함돼 있었다. 심지어 지소연 씨는 본인의 용돈까지 따로 더해 남편을 위한 비타민과 홍삼을 구입했다.

지소연 씨는 "내가 돈 쓸 때마다 일일이 오빠에게 다 설명할 순 없는데, 오빠가 안 믿어주면 난 정말 서운해 내가 돈을 쓸데없는데 쓴 것처럼..."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송재희 씨는 뒤늦게 후회하며 아내를 달랬다.

송재희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창피하고 미안했다. 대부분 저한테 쓴 것이고, 용돈까지도 나에게 쓴 거더라"며 "저를 이렇게 생각해주는데 내가 믿지를 못했다. 이 사람을 더 믿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절약 라이프를 통해 한 달 동안 100만 원을 아꼈다. 송재희 씨는 "그냥 믿고 따르면 되는구나, 결과적으로 참 지혜로운 아내를 만난 것 같다"고 했다.

곰TV,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