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럽긴 했다. 그 이후론 본 적 없어” 조재현 '미투' 사건 언급한 전소민

2018-03-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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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었다.

조재현(왼쪽), 전소민 씨 / 뉴스1
조재현(왼쪽), 전소민 씨 / 뉴스1

"당황스럽긴 했다. 그 일 이후 따로 대화를 나누거나 본 적은 없다"

전소민 씨가 23일 tvN '크로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조재현, 전소민 씨는 tvN '크로스'에 부녀 관계로 출연했다. 조 씨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었다.

인터뷰에서 "(조재현 씨) 사건 이후 현장 분위기는 어땠냐"는 질문을 받자 전 씨는 "당황하긴 했다. 하지만 '크로스' 현장 자체가 원래 무거운 분위기긴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조재현 하차 후) 기존 스토리가 크게 수정된 부분은 없다고 들었다. 뒤에 있는 스토리를 조금 앞당기긴 했지만,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열심히 촬영을 끝냈다"고 말했다.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혔다. 전 씨는 "말하기 힘들었을 텐데 피해자분들이 용기 내줬다.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지만 후배들을 생각하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곳에서도 있어선 안 될, 없어져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크로스'는 천재 의사 강인규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일 종영했다.

조재현 씨는 극 중 고정훈 역을 맡았었다. 극 중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는 설정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앞서 조 씨가 연극,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연이어 나와 충격을 줬다. 논란이 이어지자 조 씨는 "저는 죄인이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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