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박근혜 7시간', 주요 시간대별 행적 정리해봤다

2018-03-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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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8일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5월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5월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연합뉴스

검찰이 28일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그동안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행적'이 검찰 수사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을 주요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오전 8시 52분

세월호 침몰 시작. 세월호 좌현 30도 가량 기울어짐. 오전 8시 54분 세월호 탑승객 최모 군이 119에 최초 사고 신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 머무름.

오전 9시 19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언론사 TV 속보로 세월호 참사 사실 인지. 오전 9시 24분 위기관리센터 상황팀, 문자로 사고 사실 청와대에 전파. 오전 9시 30분 해경 123정 사고 현장 도착.

오전 10시 12분

김장수 전 실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수차례 전화통화 시도. 불발되자 관저 이동·보고 지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관저로 출발.

오전 10시 20분

안봉근 전 비서관과 이영선 전 행정관, 박근혜 전 대통령 관저에 도착. 이영선 전 행정관 침실 앞에서 수차례 박근혜 전 대통령 불러 보고함. 오전 10시 17분은 청와대가 명시한 세월호 구조 골든타임.

오전 10시 22분

박근혜 전 대통령, 관저 침실에서 김장수 전 실장에게 전화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수색" 최초 지시. 오전 10시 25분 위기관리센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 해경에 전파.

오전 10시 30분

세월호 완전 침몰. 박근혜 전 대통령, 김석균 해경청장에게 "특공대 투입 수색" 전화로 지시.

오전 10시 41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 관저로 들어가 의료용 가글 전달.

오후 2시 15분

'A급 보안손님' 최순실 씨, 박근혜 전 대통령 관저 방문.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미리 관저로 와 대기. 당시 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문 결정.

오후 2시 53분

윤전추 전 행정관, 박근혜 전 대통령 화장과 머리손질을 담당하는 미용관리사 정송주·정매주 씨에게 청와대 방문 요청. 이들에게 "상황이 급하니 빨리 청와대로 오라"고 말함. 정송주 원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올림머리 손질에 90분 가량 걸렸다고 밝힘.

오후 4시 33분

박근혜 전 대통령 관저 출발.

오후 5시 15분

박근혜 전 대통령, 중대본 방문

오후 6시

박근혜 전 대통령, 관저 복귀. 세월호 수면 위 선수 일부만 남고 대부분 시야에서 사라짐.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