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미국에서 TV 드라마로 제작 예정”

2018-04-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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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이 성공을 거두면서 J.R.L 톨킨의 판타지 작품을 영화화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영화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스틸컷
영화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스틸컷

'반지의 제왕'을 TV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이하 한국시각)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 란트(Screean Rant)'는 "아마존과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TV쇼로 제작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할리우드 리포터(THR)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반지의 제왕 TV 시리즈의 제작 총비용은 10억 달러(한화 1조 600억 원)가 투입될 것이다. 미국 TV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로 제작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WatchMojo.com

영화 전문 언론 '슬래시 필름(Slash Film)'은 "반지의 제왕 드라마는 5개 시즌으로 구성된다고 알려졌다. 영화에서 다루지 못했던 실마릴리온 이야기와 연결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피터 잭슨 감독 참여 가능성도 언급했다. 보도에서 "THR에 따르면 아마존이 영화를 제작했던 뉴라인 시네마 세트장과 판권을 활용하려 한다. 피터 잭슨이 전무 이사로 합류할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영화 '호빗 : 다섯 군대의 전투' 스틸컷
영화 '호빗 : 다섯 군대의 전투' 스틸컷

영화 '반지의 제왕'이 성공을 거두면서 J.R.L 톨킨의 판타지 작품을 영화화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피터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에 이어 '호빗' 3부작의 메가폰을 잡았다. '호빗' 시리즈는 전작보다 흥행과 작품 완성도 면에서 혹평을 받았다. 이후 피터 잭슨 감독은 '실마릴리온'의 영화 제작 가능성을 일축했다.

'실마릴리온'은 톨킨이 창조한 중간계 이야기 중 가장 큰 서사시로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IT·방송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아마존은 10억 달러에 톨킨 원작 소설에 관한 모든 권리(2억 5천만 달러, 한화 2650억 원)를 샀다. 해당 권리에는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 책임자로 참여해 연출을 맡을 수 있는 옵션이 들어있다"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넷플릭스가 장악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세웠다. 기존 5억 달러 제작비를 2배 이상 늘리면서 톨킨의 원작소설, '반지의 제왕' 영화와 관련된 모든 권리를 흡수했다. 아마존은 향후 관련 콘텐츠 제작에서 생길 수 있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지의 제왕' 드라마 시리즈가 성공하면 '실마릴리온' 제작에도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제작비가 들어간 드라마 시리즈는 HBO에서 제작 중인 '왕좌의 게임' 시즌8로 한 회당 1500만 달러(한화 16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다. 미국 언론들은 "반지의 제왕 TV 시리즈가 '왕좌의 게임'보다 큰 규모로 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마존은 2년 이내에 제작에 나설 것이고 주인공 캐스팅, 제작진 정보와 줄거리 등 추가 정보가 확정되면 빨리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