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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새 62명 살해” 마을 초토화시킨 우범곤 순경 사건 (영상)

    • • 순경 1명의 단독 범행이었지만, 이날 약 8시간 동안 9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KBS '속보이는TV 인사이드'


    국내 '최단 시간 최다 살상'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우범곤 순경 사건이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5일 KBS '속보이는TV 인사이드'에서는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을 재조명했다. 지난 1982년 4월 26일 일어난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하룻밤 새 마을 주민 62명이 총에 맞아 떼죽음을 당한 사건이다. 

    곰TV, KBS '속보이는TV 인사이드'


    마을 치안을 담당하는 평범한 인물이었던 우범곤 순경은 저녁 무렵부터 새벽까지 경남 의령에 있는 인근 마을들을 돌며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순경 1명의 단독 범행이었지만, 이날 약 8시간 동안 9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희생된 대상도 다양했다.

    이하 KBS '속보이는TV 인사이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범행 당시 우범곤 순경의 심리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60명이 넘는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이런 일이 한 번에 연속적으로 벌어졌다면, 그 과정에 대한 상상은 머릿속에서 많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사람에 대한 공격성을 쌓아왔다가 한 번에 터트려서, 본인도 제어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우범곤은 동거녀와 싸운 뒤 경찰서로 가 무기를 탈취해 총기 난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 앞에서 첫 번째 희생자를 낸 우 순경은 마을 외부로 연락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우체국 전화 교환원들을 모두 살해했다.

     


    사건 생존자인 전병태 씨는 우범곤 순경이 우체국 전화 교환원을 살해한 이유가 '앙심'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우범곤 순경은 우체국 교환원인 박 양에게 구애했다 거절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일 중요한 건 박 양(우체국 직원)이 자기 말을 안 들은 게 (살해한) 1번 이유다"고 말했다. 전 씨는 "다른 사람 집 다 놔두고 그 사람(박 양) 집 일부러 찾아가서 가족들을 다 죽였다. 아버지, 엄마, 여동생한테 막 총을 쏴서 죽였다"고 말했다.

    마을 4곳을 쑥대밭으로 만든 우범곤 순경은 한 가정집에서 수류탄을 터트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생존자인 전병태 씨는 "우리 유족들 염원은 위령비를 세우는 것이다. 매년 꽃이라도 한 송이 바칠 수 있게 도와줬으면 하는 게 소망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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