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베팅업체가 예측한 'EPL에서 가장 빨리 잘릴 감독'

2018-07-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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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프리시즌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런던 = 로이터 뉴스1
런던 = 로이터 뉴스1

영국 베팅업체가 조제 무리뉴(5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 시즌 가장 빨리 실직하리라 예측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베팅업체에 따르면 조제 무리뉴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먼저 실직할 감독이다"라고 밝혔다. 무리뉴는 실직할 것 같은 감독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클로드 푸엘, 하비 그라시아, 라파 베니테스를 앞서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9일 미국 미시간주 미시간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프리시즌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이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에 패배하며 악몽 같은 프리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에게 1-4로 패배한 이후 무리뉴는 "팬들은 굳이 미국 투어에 참석해서 맨유가 가진 힘과 깊이에 한탄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하며 "8월 10일 레스터 시티와 시즌 첫 경기에서 오늘 경기를 보러온 팬들 대다수가 그 자리에 없을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분위기는 좋았지만 나라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내 돈을 리버풀과 맨유 경기를 보러 오는 것에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첼시와 인테르간 경기를 봤고 사람들은 해변으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경기장은 텅 비어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클럽 아메리카와 산 호세 어스퀘이크와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좋지 않은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AC밀란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간 접전 끝에 이겼지만, 리그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해야 할 리버풀을 상대로 큰 패배를 당했다.

무리뉴는 선수단 강화가 필요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강화와는 아무 상관 없다. 우리에게는 포그바, 펠라이니, 린델뢰프, 래쉬포드, 린가드, 마티치, 발렌시아가 있다. 이들이 곧 강화다"라고 밝히며 여전히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는 "리버풀과 경기에서 뛰었던 선수 중 대다수가 시즌이 개막하면 뛰지 않을 것이다. 그들 중 몇몇은 스쿼드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시즌이 개막하면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맨유는 유소년 선수와 2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