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이다 vs 아니다” 마트에서 보이는 '이 행동'

2018-08-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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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 마트에서 본 진상'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대형마트에서 계산하지 않은 식품을 먹는 행동이 민폐일까, 아닐까?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코스트코에서 본 진상'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카트에 팩으로 된 체리 넣어두고 하나씩 먹으면서 쇼핑"이라며 짧은 글을 남겼다. 이글을 본 이용자들이 수많은 댓글을 달며 논쟁이 벌어졌다.

이 행동이 민폐가 아니라는 쪽은 돈만 내면 괜찮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들은 "계산 전에 물건을 뜯는다는 행위가 구매를 확정한다는 의사 표시다. 계산만 하면 괜찮지만 계산을 안한 사람이 진상", "그거 먹는다고 다른 사람한테 피해 주는 건 아닌데 진상까진 아닌듯하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 이용자는 "절도를 하거나 계산 안 하고 먹는 사람들이 많아 관리 차원에 이런 방침을 내린건 이해한다"면서 "먹고서 당연히 계산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사람한테 '당신 절도다'하는 것은 오바다. 식당에서는 음식을 먹고 난 후에 계산하는데 이런 경우에 진상 아니냐"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반대쪽에서는 원칙적으로 계산을 하고 먹어야 한다고 했다. 계산하기 전까지는 해당 식품이 마트 소유이기 때문에 계산하지 않고 먹는 건 절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계산하지 않고 먹다가 나중에 계산대 앞에서 물건을 빼는 경우를 여럿 봤다"면서 "식당은 직원에게 직접 주문을 하고 먹은 후 계산을 하겠다는 확인을 받은 것인데 마트는 그렇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하루 만인 7일 오전 11시 480여 개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