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컵에 아이 소변 받은 '무개념 엄마'

2011-05-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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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홀서빙을 하고 있는 네티즌 '운수대통'님은 최근 아이들과 함께 음식점을 찾은

음식점에서 홀서빙을 하고 있는 네티즌 '운수대통'님은 최근 아이들과 함께 음식점을 찾은 어떤 여성이 저지른 일에 기겁을 했다.

손님들이 먹는 음식점 컵에 아이 소변을 받고, 자신이 앉은 테이블 아래 아이의 대변을 담은 비닐봉투를 그냥 버리고 자리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아이가 기저귀를 차는 갓난아기도 아니고, 근처에 화장실이 있고, 음식점에 손님들이 있는 상황인데도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요즘 음식점에서 뛰고 떠드는 아이들을 방치하는 부모들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대소변을 아무 곳에서나 보게 하고 이를 그냥 버리고 가는 부모들까지 나온 것이다.

네티즌 '운수대통'님이 지난 30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전문 보기)은 이렇다.

"엊그제 제가 본 충격적인 어느 아이 엄마에 대한 목격담입니다. 젊은 아이 엄마가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제가 일하는 음식점으로 들어왔습니다. 돈까스를 다 먹고 아이를 데리고 나간 뒤, 제가 그 자리를 치우러 갔습니다.

그런데 상 아래 투명한 일회용 봉투에 누런 덩어리가 들어있는 겁니다. 만져보니 물컹~ 된장 덩어리를 닮은 그것은 아이의 대변이었습니다.

데리고 온 아이가 기저귀를 차는 갓난 아이도 아니었고 바로 근처에 화장실이 있는데 그 아이 엄마는 왜 아이를 화장실에 데려가지 않고 다른 손님이 있는 음식점 안에서 볼일을 보게 한 다음 그것도 속이 훤히 보이는 비닐봉투 안에 넣어서 놓아둔 걸까요.

만약 아이가 실수로 바지에 변을 보았다고 해도 변처리를 화장실에 가서 해야지, 어떻게 자기가 먹던 상 아래에 그냥 놓고 가버릴 수 있는 겁니까.

그리고 또 하나, 물컵에 맥주가 가득 들어있는 것이었어요. 맥주를 시키지도 않았는데 웬 맥주인가 하고 보다가 2초 쯤 늦게 깨달았네요. 아이의 오줌을 그렇게 물컵에 누게 했다는 것을. 다른 손님들도 다 써야하는 물컵에 오줌을 누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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