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을 '뚱땡이'라고 칭해 공분 산 필라테스 원장

2018-08-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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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은 실수로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필라테스 스튜디오 원장이 회원에게 큰 말실수를 저질렀던 사건이 SNS에서 공분을 샀다.

지난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광진구 대신전해드려요'에 한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하 페이스북 페이지 '광진구 대신전해드려요'
이하 페이스북 페이지 '광진구 대신전해드려요'

본인을 한 필라테스 회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필라테스 스튜디오 원장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제보자는 카톡 대화에서 원장과 필라테스 수업 시간을 조율했다. 원장은 강사 연락처를 알려주며 직접 조율해보라고 권했다.

원장은 강사에게 전달할 내용을 실수로 회원에게 전송했다. 원장은 "쌤~ 뚱땡이가 아침부터 오후에 수업 2시로 앞당길 수 있냐고 해서 그때는 쌤 출근 전이라 안 된다고 했어요"라며 회원을 '뚱땡이'로 칭했다.

원장은 즉각 잘못을 알아채고 "회원님 쏘리쏘리"라고 사과했다. 원장은 "예전에 통통했을 때부터 저한테 운동하러 다니셔서 한참 어린 학생이라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제 딴엔 별명 반 애칭 반 그렇게 말했던 건데 제가 경솔했던 거 같아요!"라며 "나쁜 뜻 없이 정말 귀여워서 그런 애칭인 걸로 생각해주셔요"라고 해명했다.

제보자는 "긴말 안 할게요. 솔직히 본인도 말 안 되는 거 아시죠?"라며 전액 환불을 요청했다.

제보자는 "원장님과 송파구에서 운영하실 때부터 회원이었다가 아차산으로 다른 원장님과 협력해서 확장 이전하시기에 따라 옮겨서 수강 중이었어요"라며 원장과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비만일 때 시작해서 최근에 정상 체중이 되기까지 30kg을 감량했는데 여태 이런 마음으로 수업하셨다니 뒤통수가 많이 아프네요"라고 괴로운 마음을 토로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