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인체의 신비전' 개최 금지된 이유
2018-10-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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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당국, 주최 측에 확약서와 유족 동의서 제출하라고 요청
기독교 반고문단체 “고문을 당하거나 처형당한 중국 죄수 시신일 가능성”
'인체의 신비전'이 스위스에서 전시 금지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각) AFP 통신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체의 신비전'이 시민 단체 반대로 개최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대한 시민 단체는 기독교 반고문단체(이하 ACAT)였다.
ACAT는 "이 전시회에서 사용된 시신들은 고문을 당하거나 처형당한 중국 죄수 시신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스위스 당국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전시회 주최 측에 시신 출처를 보증하는 확약서와 유족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주최 측은 이를 받아들이고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할 뜻을 밝혔다.
독일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Hagens) 박사가 기획한 '인체의 신비전'은 시신에서 물과 지방을 제거하고 그 공간을 실리콘과 에폭시 등으로 채워 전시해왔다.
이 전시는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개최됐지만, 전시회에 중국 죄수 시신이 사용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는 17일 현재 런던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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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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