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VS 아이폰XS” 야간 사진을 직접 비교해봤다

2018-10-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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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카메라 다이나믹 레인지 크게 개선돼
야간 사진에서도 눈에 띌 만한 차이 있어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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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시리즈에서 카메라는 얼마나 좋아졌을까?

다음 달 2일 국내 정식 발매를 앞두고 26일부터 주요 통신사를 중심으로 아이폰XS·XS 맥스·XR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와 비교했을 때 이번 아이폰XS가 겉보기로는 크게 달라졌다고 할 순 없다. 관심을 끌만 한 신기능도 추가되지 않았다.

그 대신 미리 아이폰 XS를 사용해본 사람들 사이에서 카메라가 크게 개선됐다는 후기가 전해졌다. 아이폰XS 사용자들 사이에서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큰 폭으로 카메라가 개선됐다는 증언까지 나오며 관심이 쏠렸다.

위키트리는 국내 출시를 앞둔 아이폰XS를 구해 카메라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비교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과 아이폰XS를 준비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이 주광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빼어난 결과물을 보여준다. 카메라 성능을 측정하기에 야간 사진이 더 유용하다는 판단에서 두 카메라를 비교했다.

아이폰XS에서 가장 도드라진 개선점은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 관용도)다. 다이나믹 레인지를 쉽게 말하면 사진 속 밝은 지점(명부)과 어두운 지점(암부)을 표현하는 능력이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좋지 못하면 암부는 어두워서 피사체가 보이지 않고 명부는 빛 때문에 피사체가 번지거나 사라져 버리게 된다.

아래 사진을 예시로 보자. 위가 아이폰X로 촬영한 사진이며, 아래가 아이폰XS로 찍은 사진이다.

이하 김원상 기자
이하 김원상 기자

아이폰X에서는 조명이 있는 지점에선 빛 번짐이 일어나 사물 윤곽을 거의 알아볼 수 없다. 가운데 전구로 디자인된 간판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아이폰X는 빛이 환하게 번져 전구와 빛이 반사된 곳이 빛으로 뭉개졌다. 반면 아이폰XS는 전구의 빛 윤곽선을 비교적 잘 살렸고 밝은 간판 속 디테일을 잘 묘사했다.

사진 우측에 있는 옥외 광고판도 마찬가지다. 아이폰XS가 광고판에 적힌 그림과 글자를 더 자연스럽고 자세하게 표현했다.

어두운 지점도 아이폰XS가 우월했다. 광원이 거의 없는 사진 왼쪽을 보자. 아이폰X는 가로등 이외에 다른 사물들을 거의 포착해내지 못했다. 반면 아이폰XS 사진에서는 빌딩 벽면이 모두 보인다.

더 자세히 두 기기 야간 사진 비교를 위해 더 많은 사진을 준비했다. 아래 나열한 사진들은 모두 위에 있는 사진이 아이폰X, 아래 있는 사진이 아이폰XS다.

명부에 있는 창덕궁 돈화돈 디테일을 잘 살렸는지 못 살렸지 차이가 뚜렷하다. (좌=아이폰X 우=아이폰XS)
명부에 있는 창덕궁 돈화돈 디테일을 잘 살렸는지 못 살렸지 차이가 뚜렷하다. (좌=아이폰X 우=아이폰XS)
조명빛 표현 디테일이 큰 차이가 있다. (좌=아이폰X 우=아이폰XS)
조명빛 표현 디테일이 큰 차이가 있다. (좌=아이폰X 우=아이폰XS)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