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9주년' 삼성전자⋯김기남 사장 “견고한 사업기반과 사업 경쟁력 확보”

2018-11-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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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베트남 출장 등으로 창립기념 행사 불참
'사회에 공헌한다'는 창업의 뜻으로 임직원 나눔 활동 실시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 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 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1일 열린 ‘창립 49주년 기념’ 행사에서 “견고한 사업기반과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확보”를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김기남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9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베트남 출장 등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설립됐다. 하지만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하며 전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삼성전자가 1969년 창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도전과 혁신으로 극복하며 세계적인 IT 기업이 된 것은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는 글로벌 무역전쟁과 5G·AI 기술주도권 확보 경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경쟁의 강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새롭고 힘찬 에너지로 내년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탄탄한 사업 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자”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진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고도화 노력을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면서 “비효율 업무는 없애고 능동적으로 일에 집중하는 동시에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 이후 ‘사회에 공헌한다’는 창업의 의미를 되새기며 방한용품을 준비하는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목도리, 털모자, 무릎담요, 친환경 핫팩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500개의 방한용품 세트는 임직원들의 응원이 담긴 카드와 함께 소외된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각각 창립 45주년과 6주년을 맞아 임직원 봉사활동을 벌였다.

삼성전기는 지난 10월 한달 간 해외법인과 함께 자원봉사 대축제를 진행했다. 오는 2일에는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임직원 기부금으로 조성된 수원의 청소년드림센터를 찾아 케이크를 만들고 진로 고민을 상담해 주는 나눔 활동을 실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오는 14일 임직원과 지역 자원봉사자 400여명이 참석하는 김장축제를 개최해, 지역 소외계층 약 4000세대에게 김장김치를 나눠 줄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창립기념식 등 의미 있는 날에는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은 지난 3~4월 ‘삼성 창업 80주년’을 맞아 ▲복지시설 방문 ▲교육 기부 ▲농어촌 자매 마을 지원 ▲지역환경 개선 ▲소외계층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75억원 상당의 제품을 전달한 바 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