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2018-11-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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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공동대표에 한영석·가삼현 사장 선임
오일뱅크 사장에 강달호 전 부사장 승진·내정

(왼쪽부터)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 현대중공업그룹
(왼쪽부터)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현대중공업 사업 본부 대표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6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핵심 계열사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에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 사장을 내정했다.

한영석 사장은 1957년 생으로, 충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6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을 이끌어왔다. 부임 후 현대미포조선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으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평가다.

가삼현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본부에서 근무했다. 런던지사장, 서울사무소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그룹선박해양영업대표를 맡아왔다.

(왼쪽부터)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왼쪽부터)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는 신현대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신 사장은 충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계약관리, 시운전 담당을 거쳐 군산조선소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상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나온 이 사장은 현대중공업 선박건조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현장 전문가다. 2015년 8월부터는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겨 생산본부장을 맡아왔으며, 현대삼호중공업의 생산공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는 강달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1958년생인 강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부문장, 중앙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안전생산본부장을 맡으며 공정개선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7월 현대일렉트릭 대표에 취임한 정명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사업본부 대표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다. 해양플랜트사업 대표에 박준성 전무, 엔진기계사업 대표에 이기동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 대표에는 서유성 현대중공업 전무가 선임됐다.

이번 인사와 관련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새 경영진들은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