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누적 해외 매출 1조5천억 돌파…모바일 매출 사상 최대

2018-11-08 15:50

add remove print link

3분기 매출 6961억 전년비 15% 증가…영업익 2381억 4% 증가

넥슨 3분기 실적.
넥슨 3분기 실적.
넥슨이 올해 3분기 매출이 6961억원(엔화 693억엔, 이하 분기 기준환율 100엔당 1004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81억원(엔화 237억 엔)과 2239억원(엔화 223억엔)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호조세는 중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의 국경절, 여름 업데이트의 성공과 한국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여름 업데이트 ‘검은마법사’의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넥슨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망치 구간 내 수준을 기록했다. 넷게임즈의 영업권과 게임 IP에서 발생한 73억엔의 손상차손에도 불구, 전망치 이상의 매출과 계획 대비 낮은 마케팅 비용 지출로 상쇄됐다.

넥슨 3분기 해외시장, 플랫폼별 매출액.
넥슨 3분기 해외시장, 플랫폼별 매출액.

이번 분기는 해외시장과 모바일시장에서의 고른 호조세가 돋보였다. 지난 상반기에 반기 최초로 누적 1조원을 돌파(1조203억원)한 해외 매출은 이번 분기에도 호조세를 유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4635억원(엔화 462억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1조500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72%에 달한다.

이번 해외 매출은 중국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M' 등 글로벌 모바일게임의 성과에 힘입었다. 특히 북미, 유럽 및 기타 지역의 매출은 지난 6월, 7월에 각각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니스 라이지즈(한국서비스명 다크어벤저 3)', ‘메이플스토리M’과 함께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120% 성장했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1636억원(엔화 163억엔)으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슨은 4분기 예상 매출을 459억~500억엔 범위 내에서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기준 환률로 5%에서 13% 감소한 수치다. 예상 영업이익은 64억~88억엔 이다. 예상 순이익은 79억~97억엔이다.

한편 넥슨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서구권 게임업계의 베테랑 개발자인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öderlund)가 설립한 스웨덴 소재의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 AB)'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향후 엠바크 개발작들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획을 밝혔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유저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과 IP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증강현실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맞아 이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인력으로 구성된 엠바크는 온라인 게임과 가상 세계의 비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춘 개발사로, 넥슨이 이번 투자를 단행한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투자의 배경을 밝혔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