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서 공개된 희미한 조두순 얼굴

2018-12-05 08:10

add remove print link

2008년 12월 11일 당시 등교 중이던 8살 여아를 무참히 성폭행한 조두순
“'살인자보다 더 나쁜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

이하 MBC 'PD수첩'
이하 MBC 'PD수첩'

지난 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흉악 범죄자 조두순의 희미한 얼굴 사진이 공개됐다.

'PD수첩'에서는 2008년 발생한 '조두순 사건'을 다루며 당시 사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 등의 말을 전했다.

곰TV, MBC 'PD수첩'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PD수첩'에서 "사건 당시 피해 어린이의 내장이 밖으로 나와 있을 정도였고 조두순이 아이 얼굴을 심하게 물어 뜯었다"며 "체액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완전히 실신해 있는 어린이의 몸 위로 차가운 수돗물을 계속 틀어놨다"고 말했다.

당시 출동 구급대원은 "같은 부모 입장에서 저도 딸을 키우는데 '아 정말 그런 사람이 있나' 동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살인자보다 더 나쁜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피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져 8시간의 대수술을 받았지만 평생 인공 장기를 몸에 달고 살아야 하는 영구 장애를 입었다.

2008년 12월 11일 당시 등교 중이던 8살 여아를 무참히 성폭행한 조두순은 2020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

조두순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취감경이 인정돼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