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게 5천 원만 빌려달라던 말썽꾸러기...” 싱어송라이터 커플의 애틋한 결혼 발표

2018-12-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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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딴딴♥은종이 직접 공개한 결혼 발표 글 (전문)
“참 많이 참아가면서 사람 만들어 준 그녀...” 윤딴딴 결혼 발표

은종 인스타그램
은종 인스타그램

싱어송라이터 윤딴딴(윤종훈·28)이 5년간 교제한 여자친구 은종(손은종·24)과 결혼한다. 윤딴딴과 은종은 17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각각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윤딴딴은 "지난 5년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저의 곁을 지켜준 은종이에게 이번에 프러포즈를 했다"며 "참 많이 참아가면서 사람을 만들어 줬다. 버스 타게 5천 원만 빌려달라며 아무것도 없던 말썽꾸러기 소년에게 손을 내민 그녀처럼 이제는 제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영원을 약속하고자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은종은 "내년 3월 16일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의 응원 속에 식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결혼 일정을 공개했다.

윤딴딴은 2014년 '겨울을 걷는다'로 데뷔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8월 정규앨범 '자취방에서' 발매에 이어 10월 신곡 '혹시 모르니까'를 발매했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SBS '다시 만난 세계', JTBC '더 패키지' 등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은종은 네 장의 싱글앨범을 발매한 싱어송라이터다. SBS 드라마 '착한마녀전' 등 다수의 드라마 OST를 불렀다.

윤딴딴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결혼 발표 글 전문이다.

지난 5년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저의 곁을 지켜준 은종이에게 이번에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5년을 연애하면서 늘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어준 그녀에 비해 저는 참 그녀의 속을 많이 썩였어요. 여자문제, 성격문제, 말실수, 행동실수 등.. 참 다양한 루트로 그녀의 속을 뒤집어 놨습니다.

그럴 때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면 그녀는 항상 다시 제 손을 잡아 줬습니다. 참 많이 참아가면서 사람을 만들어 줬어요.

버스 타게 5천 원만 빌려달라며 아무것도 없던 말썽꾸러기 소년에게 손을 내민 그녀처럼 이제는 제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영원을 약속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합니다. 제가 늘 노래하던 우리들의 인생처럼 저의 인생에도 또 하나의 큰 축제가 찾아 왔네요. 내년 볕 좋은 날에 가족, 친지분들과 소박하게 식을 올리려합니다.

앞으로도 인생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늘 그 자리에 있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길고 긴 인생길 계속해서 저와 함께 걸어주시면 따뜻한 차 같은 음악으로 늘 보답할게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은종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결혼 발표 글 전문이다

저.. 시집갑니다!!

한참을 걷다 둘러보니 여전히 제 곁엔 든든한 남자친구가 있고 언제나 따뜻하신 아버님, 어머님, 식구들이 계시고 늘 주셔도 더 못줘서 미안하다 하시는 할머니, 부모님의 어깨가 보일때쯤 철이 들었을까요 빠르다기 보다 하루라도 더 빨리 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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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제가 기쁨이 되어드리고, 주신 사랑이 많이 커서 서울에서도 좋은 친구들과 굶지않고, 외롭지 않게 잘 지내고 있으니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쯤 결혼이라는 결심을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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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 길의 끝이 아닌 함께 가는 길이라 생각해요. 결혼은 처음이라 많이 떨리네요.. 흫 평생에 한 번뿐인 소식에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기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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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주저하지않고 더 성장하는 ‘은종’ , ‘윤딴딴’ 의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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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16일,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의 응원 속에 식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아직 연락드리지 못한 분들께도 천천히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튜브, 윤딴딴 / Yun DDan DDan
유튜브, 은종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