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고3 남학생 10명 참변... 강릉 펜션 사고 현장 사진
2018-12-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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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주인, 입실 전 학생 부모와 통화해” 강릉 펜션 사고 경찰 발표
이번에 수능 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18일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수능 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경찰 등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강릉시 한 펜션에서 수능 시험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차량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2명은 다소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학생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채로 발견됐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현장에서 수사 상황을 전했다. 김 서장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은 지난 17일 2박3일 일정으로 해당 펜션을 찾았다. 당시 펜션 주인은 학생들만 10명인 것을 이상하게 여겨 피해 학생 중 한 명의 부모와 통화를 했다.
학생들이 묵던 방은 복층 구조로, 취사 기구는 인덕션 레인지였다. 김 서장은 "방 베란다 쪽에 보일러실이 있어, 가스 누출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자살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