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부터 시선 집중” 히어로 영화에 나온 여배우 8명

2018-12-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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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봉한 영화 '아쿠아맨' 여주인공 메라 화제
히어로 영화에 등장한 매력적인 여성 주인공 8인

메라 / 영화 '아쿠아맨' 스틸컷
메라 / 영화 '아쿠아맨' 스틸컷

영화 '아쿠아맨'에 주인공으로 나온 앰버 허드(Amber Laura Heard)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팬들은 "메라(엠버 허드)만 봐도 푯값이 아깝지 않다", "엠버 허드 보려고 2번째 관람하고 왔습니다"라고 관람평을 남기며 엠버 허드의 존재감을 높게 평가했다.

마블과 DC를 비롯해 여러 히어로 영화에서 큰 존재감을 보인 여성 캐릭터 8명을 소개한다.

1. 할리퀸 - 마고 로비(Margot Robbie)

할리 퀸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컷
할리 퀸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컷

지난 2016년 많은 팬의 기대를 받으며 개봉했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혹평을 받았다.

'나쁜 놈들이 세상을 구한다'라는 표어가 무색할 정도로 캐릭터를 무미건조하게 그려내 영화 팬들은 물론 원작 코믹스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반면 마고 로비가 연기한 '할리 퀸'은 호평받았다. 원작에 따르면 정신의학과 의사인 할린 퀸젤은 조커를 상담하면서 내재된 욕망에 눈을 뜨고 '할리 퀸'이 된다. 영화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야구 방망이와 함께 파격적인 패션,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2. 블랙 위도우 -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

블랙 위도우 / 영화 '어벤져스'
블랙 위도우 / 영화 '어벤져스'

블랙 위도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원년 멤버 가운데 유일한 여성 히어로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2'에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비서로 처음 나왔다.

이후 '어벤져스', '어벤져스:에이이오브울트론',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어벤져스:인피니티워(이하 '어벤져스 3')'까지 MCU의 굵직굵직한 작품에 모두 출연했다. '어벤져스 3'에서는 평소 유지하던 붉은 머리 대신 노랗게 염색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5월 마블 스튜디오는 "2019년 이후 '블랙 위도우' 단독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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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칼렛 위치 - 엘리자베스 올슨(Elizabeth Olsen)

스칼렛 위치 /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컷
스칼렛 위치 /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컷

MCU에서는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부터 등장했다. 원작 코믹스에서 스칼렛 위치는 뮤턴트(Mutant)다. 뮤턴트는 '돌연변이'를 이르는 말로 '엑스맨(X-Men)'이 대표적인 캐릭터다.

반면 영화에서는 비밀조직 '히드라'가 로키(톰 히들스턴)의 치타우리 셉터를 연구하다가 스칼렛 위치와 퀵 실버를 만든 것으로 나오고 있다. 스칼렛 위치는 지난 4월 개봉한 '인피니티워'에서는 연인 비전(폴 베타니)의 마인드 스톤을 부수며 작품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디즈니 회장 밥 아이거(Bob Iger)가 "MCU에 엑스맨을 포함시킬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 이후 세계관 내에서 스칼렛 위치의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4. 원더우먼 - 갤 가돗(Gal Gadot)

원더우먼 / 영화 '원더우먼' 스틸컷
원더우먼 / 영화 '원더우먼' 스틸컷

영화 '아쿠아맨'이 개봉하기 전 쓰러져 가던 DC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지탱한 영화는 '원더우먼'이었다.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 공주인 '다이애나 프린스'는 왕국 최고의 전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한다. 그때 섬에 불시착한 조종사 트레버 대위(크리스 파인)를 만나고 인간 세계에서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것을 알게 되고 제1차 세계대전에 뛰어든다.

해당 작품은 깔끔한 이야기와 원더우먼에 200% 몰입한 갤 가돗의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더우먼'의 성공은 '저스티스 리그' 흥행 참패로 빛이 바랬지만 '아쿠아 맨'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DC 유니버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5. 힛 걸 - 클로이 모레츠(Chloe Moretz)

힛-걸 / 영화 '킥애스:영웅의 탄생' 스틸컷
힛-걸 / 영화 '킥애스:영웅의 탄생' 스틸컷

2010년 개봉한 영화 '킥애스:영웅의 탄생'은 감독 매튜 본(Matthew Vaughn)을 알리게 된 작품이다. 평범한 히어로 영화를 거부했던 매튜 본 감독은 유튜브 히어로를 생각하면서 '킥애스'를 제작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킥 애스'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클로이 모레츠가 연기한 '힛-걸'이다. 개봉 당시 '킥애스'를 본 관객들은 "힛걸만 보인다", "'Show is over, mother fxxxx' 이 대사 읊조리는 것만 봐도 멋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힛-걸'은 암살자를 뜻하는 'Hit Man'을 본 따 만든 이름이다.

6. 진 그레이 - 팜케 얀센(Famke Janssen)

팜케 얀센의 '진 그레이' / 영화 '엑스맨:최후의 전쟁' 스틸컷
팜케 얀센의 '진 그레이' / 영화 '엑스맨:최후의 전쟁' 스틸컷

2000년 '엑스맨' 개봉을 시작으로 '엑스맨-엑스 투', '엑스맨-최후의 전쟁'까지 엑스맨 오리지널 3부작이 팬들에게 선보였다.

수많은 배우가 열연을 펼쳤다. 그 가운데 울버린 역할을 맡은 휴 잭맨(Hugh Jackman)과 함께 진 그레이 역할의 팜케 얀센이 가장 돋보였다.

1995년 '007 골든아이'에서 악역 제니아 오나토프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많은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팜케 얀센은 브라이언 싱어(Bryan Singer) 감독의 요청에 '엑스맨' 시리즈에 합류한다.

진 그레이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염력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마블 세계관에서 우주적 존재 중 하나인 '다크 피닉스'의 숙주이기도 하다.

팜케 얀센에 이어 2016년 개봉한 '엑스맨:아포칼립스'부터는 '왕좌의 게임'에 나오고 있는 배우 소피 터너(Sophie Turner) 젊은 시절 진 그레이를 연기하고 있다. 진 그레이 캐릭터는 2019년 '엑스맨:다크 피닉스'에서 주인공으로 나올 예정이다.

7. 미스틱 - 제니퍼 로렌스

미스틱 /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스틸컷
미스틱 /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스틸컷

오리지널 엑스맨의 히로인이 '진 그레이'라면 리부트된 '엑스맨'에서 가장 돋보이는 여성 히어로로 '미스틱'을 꼽을 수 있다.

2011년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는 기존 '엑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이라는 설정을 갖고 제작됐다. 2010년 '윈터스 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가 미스틱 역할에 캐스팅됐다.

구심점을 잡아줄 여성 영웅이 필요했던 매튜 본 감독은 진 그레이를 대신해 미스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파란 피부를 갖고 태어난 미스틱은 다른 사람의 외형을 본따 변신하는 캐릭터다. 제니퍼 로렌스는 2019년 개봉 예정인 '엑스맨:다크피닉스'까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 헬라 - 케이트 블란쳇

헬라 / 영화 '토르:라그나로크' 스틸컷
헬라 / 영화 '토르:라그나로크' 스틸컷

MCU는 악당 캐릭터를 일회성으로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본격적인 MCU 시리즈를 구축한 2008년 작품 '아이언맨'부터 2017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까지 악당 캐릭터는 히어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미건조했다.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Kevin Feige)는 "매력적인 빌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호언장담했고 영화 '토르:라그나로크(이하 '토르 3')'가 개봉했다.

'토르 3'는 개봉 전부터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의 첫 히어로 영화로 관심을 끌었다. 케이트 블란쳇이 맡은 '헬라'는 아스가르드 왕 오딘의 딸이자 '천둥의 신' 토르의 누나로 등장한다.

'죽음의 여신'이라는 별명답게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를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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