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덕후’ 기자가 직접 정리한 커뮤니티 ‘엔딩 궁예’ 요약본

탄탄한 구성과 숨 막히는 전개로 두터운 팬층까지 갖게 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하 ‘알함브라’)이 이제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6일 방영된 12화에 엔딩에서는 희주(박신혜 분)와 게임 속의 또 다른 희주인 ‘엠마’가 만났다. ‘알함브라’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드라마보다 이제 4화밖에 남지 않은 내 현실이 슬프다”, “역시 엔딩 맛집” 등 남은 회차와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역대급 떡밥 드라마’로 불리기도 하는 ‘알함브라’의 결말에 대한 팬들의 의견이 분분해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디씨인사이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갤러리’에는 드라마 결말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분석,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역시 ‘알함브라 덕후’인 기자가 그중 몇 가지를 추려 소개한다.

1. 진우(현빈 분)는 벌을 받을까?

게임 속에서 진우는 형석(박훈 분, ‘차 대표’)을 죽이고, 이는 현실 세계에 반영된다. 많은 팬들도 현재까지는 진우가 형석을 죽인 ‘살인자’라고 말한다.

이에 형석이 되살아나지 않는 한 진우도 죽거나 그에 대한 벌을 받는 ‘권선징악 엔딩’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형석이 부활하거나 게임이 초기화되는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2. ‘엔딩 궁예’ 유튜버 등장? ‘황금열쇠 떡밥’ 추리하는 영상

진우가 퀘스트를 깨던 중 얻은 ‘황금열쇠’도 남은 스토리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특히 유튜브 ‘정진우’에는 이 황금열쇠의 용도를 예측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진우가 얻은 황금열쇠가 ‘정의의 문’에서 검을 얻는 데 쓰일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오프닝 영상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3. 세주(찬열 분)는 살아있을까?

금주 방영되는 13회의 예고편 영상에는 희주의 동생인 세주가 등장한다.

비록 과거의 장면이지만 팬들은 곧 세주의 생존 여부가 밝혀짐과 동시에 ‘master’가 세주일지, 게임에 치명적인 오류가 존재하는지 등 드라마 곳곳에 뿌려진 ‘떡밥’이 본격적으로 회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극 중 진우와 희주가 믿는 대로 세주가 살아있을 것이란 예측이 많다.

4. A는 비밀을 알고 있을까?

진우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A(박해수 분)는 극 중 가장 미지의 인물로 남아있다. 일부 팬들은 그가 반전의 키를 쥐고 있지 않을까 의심하기도 한다.

진우가 말만 하면 무엇이든 알아오는 뛰어난 정보원인 A가 아직 진우에게 밝히지 않은 비밀이 있을지 주목된다.

5. 결국 희주가 모든 것을 해결?

세주의 누나이자 진우의 연인인 희주는 이 모든 사건의 접점에 있는 인물이다. 특히 세주가 희주를 본따 ‘알카사바 카페’의 NPC로 삽입한 엠마의 능력과 역할도 줄곧 베일에 싸여있다.

따라서 결국 희주가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희주가 게임 속으로 들어갈 것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잠시도 긴장을 놓쳐선 안된다는 ‘떡밥 회수’의 시즌이다. 과연 기자가 정리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갤러리’의 예측 중 어떤 것이 적중할지, 드라마 종영 후 어떤 글이 ‘성지 글’로 등극할지도 주목해보면 더욱 박진감 있게 남은 4회를 즐길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