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 기부' 뒤늦게 알려져

2019-01-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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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씨가 지난해 이한열기념사업회에 남몰래 2억 원 기부한 사실 알려져
강동원 씨, 영화 '1987' 찍으며 인연 맺은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수차례 만나기도 해

이한열기념사업회 제공
이한열기념사업회 제공

배우 강동원 씨가 이한열 기념사업회에 2억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5일 이한열기념사업회는 2018년 연말 결산 보고를 통해 거액의 '특별후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특별후원회비로 모인 약 3억 4900 만 원 가운데 2억 원은 강동원 씨가 기부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사업회 관계자는 "원래는 강동원 씨가 익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래서 외부에 알리지 않았는데 이번에 연말결산을 보고하는 중에 공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 홈페이지
이한열기념사업회 홈페이지

사업회 측은 강동원 씨가 지난해 3월, 2억 원을 기부하며 배은심 여사 관련 사업과 운영에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동원 씨는 지난 2017년 영화 '1987'에 특별출연했다. 영화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망 사건 이후 일어난 6월 민주항쟁을 담았으며 강동원 씨는 이한열 열사 역할을 맡았다.

당시 강동원 씨는 영화 촬영 전부터 이한열 씨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수차례 만나 꾸준히 인연을 이어나갔다.

고 이한열 열사는 연세대학교를 재학 중이던 지난 1987년 6월, 시위대의 최루탄을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한열 열사가 사고당한 다음 날 6·10 민주항쟁이 일어났으며 이한열 열사는 그해 7월 5일 세상을 떠났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