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이렇게 울어본 적 처음” 서예지가 올린 근황

2019-01-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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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서 눈 뜬 채로 밤을 샌다. 내 짐 어딨니?”라며 공항에 발 묶인 상황 전한 서예지 씨
2019년 개봉 예정인 영화 '암전'에서 주인공 미정 역을 맡은 서예지 씨

이하 서예지 씨 인스타그램
이하 서예지 씨 인스타그램

배우 서예지 씨가 공항에 갇힌 근황을 공개했다.

서예지 씨는 29일 인스타그램에 "목적 없이 아무 계획 없이 떠났더니 왜 눈물이 나지? 그동안 달리기만 했던 내가 걷기 시작해 보려니 무서운 걸까?"라는 글과 함께 비행기 창밖 풍경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올린 새 게시물에서 서예지 씨는 "사실... 비행기를 놓쳐서 머릿속이 복잡... 너무 멀리 왔나 보다. 갇혀만 있다가 긴 시간 나와 있으려니 정신까지 집에 놓고 왔네"라며 텅 빈 공항 대기실 사진을 올렸다.

그는 "공항에서 이렇게 울어본 적은 처음... 오늘은 여기서 눈 뜬 채로 밤을 샌다. 내 짐 어딨니...?"라며 공항에 발이 묶인 상황을 전했다.

서예지 씨는 마지막으로 공항 카페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현재 심경을 적은 글을 올렸다. 그는 "20대 초반, 그 긴 유학 시절을 생각해보면 참 용감했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느끼는 건 겁이 많아졌다는 거. 길 잃은 아이마냥 두리번거리며 울기 시작한 내 모습을 보니 나도 세상 무서운 줄 아는 나이가 되었구나"라고 적었다.

그는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정신줄... 내려놓고 지금은 웃음이... 재밌는 여행이 될 듯해요"라며 "저 좀 까딱까딱 졸게요... 여긴 밤이니까..."라며 글을 마쳤다.

배우 서예지 씨는 2019년 개봉 예정인 영화 '암전'에서 주인공 미정 역을 맡았다. '암전'은 귀신이 찍었다고 전해지는 영화를 찾아 나선 감독지망생 미정(서예지 분)이 괴담 속 실제 영화감독 재현(진선규 분)을 만나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