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베트남’ 꿈꾼다…롯데제과, 미얀마 제과사업 개시

2019-01-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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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식품BU장·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등 인수식 참석
메이슨, 미얀마 1위 제과기업…영업 지점 12개·물류센터 10개 운영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앞줄 왼쪽 3번째)와 이영호 식품BU장(4번째), 이상화 주 미얀마 대사(6번째), 우 표 민 뗑(U Phyo Min Thein) 양곤 주지사(7번째) 등이 지난 30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얀마 제과회사 메이슨 인수식을 갖고있다. 사진/롯데제과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앞줄 왼쪽 3번째)와 이영호 식품BU장(4번째), 이상화 주 미얀마 대사(6번째), 우 표 민 뗑(U Phyo Min Thein) 양곤 주지사(7번째) 등이 지난 30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얀마 제과회사 메이슨 인수식을 갖고있다.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대표 민명기)가 지난 30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얀마 제과회사 메이슨 인수식을 갖고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인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 미얀마에서의 새로운 제과사업 개시를 공식화했다.

31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이번 인수식은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롯데 호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영호 식품BU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등 롯데그룹 관계자와 우 표 민 뗑(U Phyo Min Thein) 양곤 주지사 및 이상화 주 미얀마 대사 등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제과 메이슨사 인수는 주식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수금액은 한화로 약 770억원이다.

‘메이슨’은 비스킷, 파이(케이크), 양산빵 등을 생산하는 미얀마 1위의 제과기업으로 1996년 설립됐다. 3개 공장, 영업 지점 12개, 물류센터 10개를 운영하며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메이슨이 위치한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를 잇는 동남아 요충지이면서 매년 7%가 넘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 발전에 따른 구매력 신장, 5200만여명의 넓은 소비시장 등을 고려할 때 식품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동남아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신남방정책’을 펼치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식품, 화학, 건설 등 전 부문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서 4조원을 투입한 나프타 분해시설(NCC)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베트남에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 호치민시에 백화점, 쇼핑몰, 오피스 및 주거 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에는 2013년부터 롯데GRS에서 롯데리아 매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롯데칠성음료가 미얀마 음료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사업을 확대하며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롯데는 다음 시장으로 주목하는 지역을 미얀마로 꼽고 적극적인 ‘신남방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home 권가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