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전산 오류로 대학 입학 취소” (연세대 대나무숲 사연)

2019-02-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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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1시간 만에 관심 폭주한 연세대 입학 예정자 사연
“우체국 전산 오류로 대학교 입학금이 입금되지 않아서 입학 취소가 됐다”

연세대학교 홈페이지
연세대학교 홈페이지

우체국 전산 오류로 대학 입학이 취소됐다는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오후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우체국 전산 오류로 대학교 입학금이 입금되지 않아서 입학 취소가 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공개 1시간 만에 2700여 명이 반응을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연세대에선 입금 확인을 제때 안 한 우리 쪽 과실이라 하는데 우체국에선 전산 오류 자료를 연세대 쪽에 제출하고 입학 관련 문제사항을 우체국 쪽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도 입학 취소 처분을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을 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은 노력들이 소용없게 됐다"며 "열심히 한 보람은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유사한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이번 불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수능 성적으로 서울대에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만, 수시로 합격하여 현 입시제도에 따라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 다시 1년을 공부하여 재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모님의 걱정과 불확실한 미래에 의해 고통스럽다"고 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측은 "연세대 대나무숲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을 인지하고 확인 중에 있다"고 14일 위키트리에 밝혔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