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사는 라이머 뭘 믿고 따라갔냐”는 질문에 버벌진트와 한해가 한 말
2019-02-19 10:00
add remove print link
라이머-안현모 부부,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서 지인들과 신년회
라이머, 브랜뉴뮤직 설립 초창기 회상하며 눈물 흘려
가수 라이머가 회사 '브랜뉴뮤직' 원년멤버들과 회사 설립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 라이머와 안현모 씨 부부는 지인들을 초대해 신년회를 했다. 신년회에는 SBS 김현우. 강청완 기자, 브랜뉴뮤직 원년 멤버인 가수 한해, 버벌진트가 참여했다.
라이머는 식사를 하며 브랜뉴뮤직을 처음 만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회사를 27살에 처음 만들었다. 100원 도 없는데 그냥 만들고 객기로 부딪힌 거다. 얘들 데리고 제작한다고 하면서 나도 원룸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는 한해와 버벌진트에게 "그때 원룸 살고 그랬는데 뭘 믿고 따라갔냐. 불안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버벌진트는 "지금의 저라면 좀 더 많이 생각해 봤을 거 같다"고 했다. 한해는 "대표님에게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렇지만 그때는 쥐뿔도 없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머는 "한해는 그때 아이돌 연습생이었다. 지코랑 같은 팀이었다. 지코, 한해, 송민호 셋이 같이 연습생이었다. 셋 다 내가 뽑았다"고 설명했다.
한해는 "저를 뽑아준 거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다. 나란 사람 가치를 알아봐 주고, 믿어주는 게 고마워서 따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머는 "내가 부족한 것도 많고 미안한 것도 많은데,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말하는 도중 울컥하며 눈물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개그우먼 김숙 씨는 "라이머 우는 거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현모 씨는 "원년멤버 보면 많이 운다"고 했다.
한해는 "대표님이 마흔을 기점으로 눈물이 많아졌다. 예전엔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고 했다. 안현모 씨는 "'한국인의 밥상' 보면서 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