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지도자로부터 부당 대우받은 사실 밝혀졌다“

2019-02-21 10:4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해 11월 부당대우 당했단 호소문을 발표했던 '팀킴'
문체부 합동감사반, 선수들 주장 대부분 사실이었다고 발표해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도자 가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전 여자 컬링 국가대표들의 호소가 사실로 드러났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경북 체육회)'은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그의 딸인 김민정 전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감독과 사위인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이 자신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호소문을 발표했었다.

합동감사반은 선수들이 호소문을 통해 제기했던 인권 침해 내용의 대부분이 사실이었으며, 지도자들이 선수단 지도에 충실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지도자들이 총 9386만 8000원의 상금을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해외 전지훈련비나 국내 숙박비 등을 이중 지급 받는 방식으로 국가 보조금과 경상북도보조금 등 약 1900만 원을 부적정하게 집행·정산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감사반은 지도자 가족 3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는 등 총 62건의 감사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라 말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