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반대” 장벽 넘어 셀카 찍던 관람객 공격한 재규어 향해 쏟아진 반응

2019-03-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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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동물원서 재규어가 사진 찍으러 장벽 넘은 관람객 공격하는 사고 발생
장벽 넘은 관람객에 대한 비난과 안락사 반대 의견 SNS서 쏟아져…동물원 측 “안락사 계획 없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셔터스톡

미국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이 '셀카'를 찍으려고 장벽을 넘었다가 재규어에게 공격받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이 SNS에 알려진 후 재규어 안락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자 동물원 측은 안락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동물원 '와일드라이프 월드 주'에서 발생했다. 사진을 찍다 재규어에게 공격받은 관람객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다. 상처를 입긴 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장벽이 있는 이유를 이해해달라"며 사건 경위를 전했다. 동물원 측은 이 관람객은 사진을 찍으려고 장벽을 타고 올라갔고, 재규어가 관람객 팔을 할퀴었다고 설명했다.

SNS 이용자들은 관람객이 장벽을 넘었다는 사실을 비난하며 "재규어를 안락사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한 이용자는 "재규어를 안락사하면 동물원에 가지 않겠다"며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했다.

동물원 측은 해당 이용자에게 트윗에 답글을 남겨 "재규어는 안락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동물원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