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인수시 KT그룹 점유율은 37.4%로 상승”

2019-03-11 17:50

add remove print link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에 긍정적

한국투자증권은 11일 KT에 대해 딜라이브 인수시 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지난 8일 국내 7위 유료방송업체인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라며 “지난해부터 자회사 스카이라이프(지분율 50%)를 통해 딜라이브 인수를 모색해왔으나 국회가 스카이라이프 공공성 회복 방안을 요구하면서 KT가 직접 인수 주체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딜라이브는 방송 가입자가 206만명이며 16개의 유선방송사업자(SO) 지역에서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아이에이치큐(IHQ), 큐브 등 엔터테인먼트사가 있다. 2017년 매출액은 5979억원, 영업이익 783억원, 순이익 263억원. 대주주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국민유선방송투자(KCI)이며 지분율은 95.3%다.

양종인 연구원은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KT그룹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31%에서 37.4%로 상승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라며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등 경쟁사에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유료방송 시장 지배력이 높아져 홈쇼핑 수수료 인상,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 주문형 비디오 매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합판매에 따른 가입자 유치 및 유지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통신과 방송 이중망 운영은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