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정준영 사건' 경찰 말고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2019-03-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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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씨 관련 카카오톡 제보받아 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
권익위, 경찰 아닌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정준영 씨 / 연합뉴스
정준영 씨 / 연합뉴스

가수 정준영 씨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승리 카톡방' 사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수사를 경찰이 아닌 대검찰청에 의뢰했다.

13일 연예 매체 '텐아시아'는 "권익위가 방정현 변호사에게 남성 연예인들의 불법 촬영 증거 및 경찰 유착이 의심되는 카카오톡 자료를 제보받아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자료를 넘겨 수사를 요청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12일 수사 의뢰 관련 내용을 경찰과 대검찰청, 신고자 방정현 변호사에게 통보했다. '텐아시아'는 권익위가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서 대검찰청에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익명의 제보와 함께 '카톡방' 관련 자료를 받아 직접 권익위에 신고했다. 그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준영 씨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방정현 변호사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정현 변호사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 변호사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보자가 이걸 공개하기 꺼렸던 이유가 뭐였는지 알겠더라"라며 "단순하게 연예인 비위 정도면 상관없는데 그 안에 경찰 유착이 의심되는 내용이 많았다. 제보자는 무서웠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카톡방에서) 이름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데 '특정 계급'을 언급한다"라며 "가장 큰 덩어리와 유착이 있는데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직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았지만 "강남서장보다 더 위다"라고 덧붙였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