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전망”

2019-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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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업체의 공급 조절에 대한 기대감
낸드 감산 가능성 높아 하반기 수급 개선 기대

한국투자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반도체 제조사들의 D램 공급 조절과 낸드 감산을 전제로 수급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당초 예상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4조2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36% 낮아졌다”고 밝혔다.

유종우 연구원은 “지난 21일 새벽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실적발표에서 언급했듯이 D램 수요 전망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주가는 수급 개선을 기대하고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주가는 이제 다운사이드보다는 공급 차질로 인한 업사이드를 보고 상승할 것”이라며 “아직 수요 개선 시그널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고 보면 주가는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램 수요 전망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으며 수요 회복 시그널은 아직 어디에도 없다”며 “마이크론의 가동률 조정은 지나치게 높아지는 재고와 수요 부진을 고려한 것으로 수급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낸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면서 스마트폰업체의 낸드 수요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1분기 낸드사업 영업이익률이 -57%까지 낮아지고 매출 총이익률도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낸드 생산업체들의 감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감산을 결정할 경우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감산에 돌입하게 돼 하반기 생산량 증가 둔화로 이어져 수급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