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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삼성전자 ‘QLED TV’ vs LG전자 ‘O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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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성, 미국·유럽 등 이어 국내에 2019년형 QLED TV 출시
  • • LG, 2019년형 올레드 TV 행사 미국·유럽 시작으로 본격 판매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화질에서 스마트 기능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글로벌 TV시장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QLED TV와 올레드(OLED) TV를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 경쟁에 나선다. 

양사는 QLED와 올레드가 품질에서 우위가 있다는 점을 시장에 적극 알리면서, 신경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형 QLED TV를 국내에 전격 출시한다. 8K 98~65인치 4개 모델, 4K 82~49인치 14개 모델 등 총 18개 모델을 선보인다. 

지난 2월 국내보다 미국 시장에 먼저 2019년형 QLED TV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국내에 선보인 QLED 8K Q950R 시리즈의 가격은 82인치 1590만원, 75인치 1019만원, 65형 689만원 수준이다. QLED 4K Q90R 시리즈의 가격은 82형 1099만원, 75형 939만원, 65형 559만원이다. 4K는 지난해 신모델 대비 평균 20% 수준 가격을 낮춰 시장 확대를 계획했다. 

회사 측은 “2019년형 QLED TV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AI’를 4K 제품까지 적용해 원본 화질에 관계없이 장면별로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퀀텀 프로세서 AI는 머신 러닝 기반으로 수백만개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저해상도 영상을 각각 8K·4K 수준으로 변환해 줘, TV 시청 공간과 영화·콘서트·뉴스 등 각 장면별 특성에 따라 사운드를 최적화해 준다. 

또 ‘뉴 빅스비’가 적용된 개방형 플랫폼으로 TV에서 애플 기기에 저장돼 있는 콘텐츠를 무선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에어플레이2(AirPlay2)’ 기능을 지원하고,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연동돼 음성명령 만으로 전원·볼륨·채널 등의 TV 주요 기능들이 간단히 제어된다.

LG전자는 내달 초 미국 시장에 2019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에는 이달 초 2019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인바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21~22일 미국 뉴욕에서 현지 주요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LG 올레드 TV 신제품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달 말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등에서도 이어간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2019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 체험행사에서 참석자들이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2019년 LG 올레드 TV는 ‘2세대 인공지능 알파9(α9)’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화질 및 사운드 성능, 인공지능 기능 등을 최적으로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또 독자 플랫폼은 물론 구글, 아마존, 애플 등 주요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해,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도 TV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고, 콘텐츠 검색 및 감상,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TV시장 1·2위 업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QLED TV 판매량은 268만7000대, 올레드 TV 판매량은 251만4000대로 QLED TV가 올레드 TV를 앞섰다. 금액 기준으로는 올레드 TV가 약 65억3000만달러로 QLED TV(63억4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그만큼 TV시장을 둘러싼 홍보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올레드TV의 ‘번인(burn-in·이미지 지연)’ 문제를 집요하게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비교 동영상까지 제작해 유튜브 등에 올린바 있다.

LG전자는 전 세계에서 올레드TV를 생산하는 업체가 현재 15개에 달하는 데 비해 QLED 진영은 삼성을 포함해 4∼5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QLED 진영은 6곳까지 있었지만 현재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3곳(TCL·하이센스·대만 비지오)으로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분기 판매량 1·2위를 다투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싸움에서 지면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상당하다”며 “그러나 이런 과열로 중국이나 일본 등 경쟁국에 이익을 주는 등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 21cindi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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