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 “한계 넘어선 도전 통해 각 분야 1등 지위 강화”

2019-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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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식품 부문으로 전격 개편…“선택과 집중 가능한 경영시스템 구축”
손 회장, 사내이사 중임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뉴스1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뉴스1

CJ제일제당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올해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란 슬로건을 갖고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은 29일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해였다. 국내 경기도 내수부진이 지속됐다”며 “이런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기존 소재, 가공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제약 등 생명공학과 식품 2개 사업부문으로 전격 개편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글로벌 사업 대도약을 위해 회사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글로벌 사업의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다”며 “또 초격차 1등 달성을 위해서는 세계 최고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각 분야에서 독보적 1등 시장 지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사업에서 가정간편식과 김치, 만두, 햇반 등 주력제품에서 월등한 맛 품질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1등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트렌드 기반의 신제품 지속 출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18조8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25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4.2% 늘었다.

또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매출 2조원 규모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를 통해 대형 거점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사업에서 축적한 핵심역량과의 시너지를 더해 메이저 식품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에 대해선 신기술 및 차별적 공법 기반의 초격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제품의 확고한 1등 지위를 강화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손 회장은 “기술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아미노산 세계 제패를 달성하고 신규 사업 확대로 글로벌 넘버원 바이오회사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CJ제일제당 경영진 및 임직원들은 한계를 넘어선 도전 정신으로 두 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최고 성과를 반드시 창출해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손 회장은 사내이사로 중임됐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김종창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이시욱 KDI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신임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7명, 160억원으로 정해졌다.

home 권가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