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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 재선임…롯데그룹 정기주총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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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정원 특수활동비 지원 혐의’ 이채필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 재선임
  •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호텔롯데 상장, 사업 안정화 돼야 가능”
롯데하이마트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사진/뉴스1

롯데지주와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 11개 상장사의 정기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가장 관심을 받았던 롯데하이마트는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9일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식음료제조업, 식음료판매업, 다류판매업 △식품판매업, 농수축산물판매업, 건강기능식품판매업, 기타 식품판매업 △여행업, 관광여행알선업 △각종 오락장, 체육시설, 공연장, 주차장, 기타 서비스시설 운영에 관한 사업 등 신규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시키는 안을 가결했다.  

특히 이날 주총일까지 논란이 된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이 지난 2년간 사외이사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판단해 재선임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로 최초 선임된 이 전 장관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7700만원을 지원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31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장관이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 정책에 반대하는 민노총을 분열시키기 위해 제3노총을 지원한 것으로 검찰은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의결권 단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전 장관이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경제관련 범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는 경우 향후 불확실성에 따라 반대를 권고한다”며 재선임 건을 반대하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29일 열린 주총에서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 사업 안정화가 이뤄진 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롯데지주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정기주총을 열었다.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등 상정 원안이 그대로 통과 됐다. 이날 롯데지주 주총을 주관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 사업 안정화가 이뤄진 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2015년 8월부터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왔다. 기업공개를 통해 그룹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일본 지분율을 낮춰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수감과 검찰의 수사 등으로 상장계획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또 황 회장은 주가하락의 고충을 토로하는 주주들에게 “시가배당률이 보통주 기준 1.5%, 우선주는 1.6%로 여타 대비 낮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주가는 경영실적도 수반하지만 전반적인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달려있다. 기업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문제에 대해서도 “자사주는 분할합병 과정에서 만들어진 주식으로 10%를 무상소각했으나 여전히 30%가 남았다”며 “이 자리에서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자사주가 기업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롯데쇼핑은 같은 날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변경 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롯데칠성음료는 주총을 통해 김태환 롯데아사히주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김종용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 교수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권가림 기자 kwon2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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