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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피해자들이 걱정돼 현직 간호사가 올린 글

    • • “코에 면봉 넣었을 때 코털이 까만 가루가 돼서 나오면…”
    • •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기도 안에 물집 생겨 질식 위험”
    핀터레스트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기도화상이 더 위험해요.”

    현직 간호사가 강원 산불 피해자들에게 기도 화상을 제대로 치료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자신을 현직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5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기도 화상 심각성에 대한 현직 간호사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이번 산불과는 다르지만 빌라 화재 현장 내부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치료한 경험이 있다"면서 화재 현장의 공기를 흡입한 뒤 코털이 뜨거운 열기에 탔다면 기도 화상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코에 면봉이나 손가락을 넣었을 때 코털이 까만 가루가 돼서 나온다면 기도 화상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기도 화상의 심각성에 대해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기도 안에 물집처럼 수포가 생겨 부어올라 질식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눈에 안 보여도 뜨거운 연기를 들이마셔 코털이 탔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기도 화상은 폐쇄된 공간에서 화상을 입을 때 특히 심각한 피해를 안긴다.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홈페이지엔 "밀집되고 폐쇄된 공간에서 화상을 입은 경우 불에 그슬리거나 탄 코털, 얼굴과 코, 입안과 입 주변의 화상, 쉰 목소리, 검은 탄소 가루가 섞인 가래 등의 소견을 보이면 반드시 흡입 화상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병원 측은 "화상을 입은 지 4~7일이 지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면, 심한 흡입화상의 가능성이 높고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기도 화상을 입지 않으려면 화재발생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화재가 난 경우 가능한 한 깊은 숨을 들이마시지 말고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아 일산화탄소와 유독가스에 의한 흡입을 가능한 한 방지하고 즉시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윤 기자 jebowant@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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