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알아듣지만, 알고도 못 들은 척했다”

2019-04-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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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들이 부르는 이름 인식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 나와
머리와 몸을 움직이는 등의 반응을 보여

고양이가 자기 이름을 알아듣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 공영라디오 NPR은 과학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일본의 연구내용을 보도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보도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집사들이 부르는 자신의 이름을 인식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집고양이 11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9마리는 이름 이외의 다른 단어에 점차 반응하지 않았으나 마지막에 이름을 부르자 머리와 몸을 움직이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집고양이 20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주인 이외의 다른 사람이 4종류의 단어로 부르도록 한 결과 13마리가 자기 이름을 부를 때 반응을 보였다.

이름과 관계없는 단어를 계속 부르자 반응이 점차 없어지다,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 강하게 반응했다.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말할 때도 같은 식의 반응이었다. 반면 많은 손님과 고양이가 드나드는 고양이 카페의 고양이는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고양이가 인간의 말소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첫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