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분기 매출액 15조9000억원, 영업손실 204억원 전망”

2019-04-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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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되는 회복

유진투자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기대했던 턴어라운드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할 예정이나, 영업이익은 손실 204억원으로 적자가 유지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황성현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높게 유지됐던 국제유가의 영향이 지속돼 원가부담이 불가피하다”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기존에 기대한 턴어라운드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원전이용률 가이던스는 77%로 현재 한수원 정비일정 기준 원전 가동률 82%를 하회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하향되던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감축, 지정학 이슈로 반등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던 전력요금체계 개편 방안 발표가 6월로 미뤄짐에 따라 상반기에는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인 점은 국제 석탄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며 “또한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스팟 가격의 급락은 발전자회사들의 가스 직도입 요구로 이어져 중장기 비용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에 의하면 유의미한 요금인상이 적어도 올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력요금체계 개편 방안 발표도 6월로 미뤄져 상반기에는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