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부탁한다“ 루소 형제가 '어벤져스4' 관객에게 간곡히 전한 부탁

2019-04-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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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장문의 편지 남기기까지 한 '어벤져스4' 감독 루소 형제
18일 현재 77만 명 이상 예매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지난 15일 내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브리 라슨 /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지난 15일 내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브리 라슨 /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루소 형제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부탁을 편지로 남겼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마블 스튜디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감독 앤서니 루소(Anthony Russo), 조 루소(Joe Russo, 이하 루소 형제) 트위터 계정에는 장문의 편지 한 장이 게재됐다. 루소 형제는 편지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객들에게 부탁하는 내용을 적었다.

루소 형제는 "끝이다. 이게 끝이다. 11년간 11개 프랜차이즈가 이뤄낸 스토리가 드디어 끝났다"라며 "가족, 친구, 동료들과 이 여정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전한다"고 말했다. 형제는 "웃고, 응원하고, 눈물을 흘리며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에 집중하고,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하셨을 여러분들을 위해 저희는 지난 3년 동안 피곤한 기색도 없이 일해왔다"고 했다.

루소 형제는 "끝없는 모험에 놀랍고도 강력한 결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시간과 감정, 영혼을 이 이야기에 투자해왔을 많은 관객 여러분께 한 번 더 간곡히 도움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감독은 "곧 개봉하는 '엔드게임'을 다른 사람에게 '스포일러'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당신이 '스포일러' 당하길 원치 않는 것처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노스가 여전히 당신의 침묵을 요구한다는 걸 기억하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루소 형제는 편지 끝에 '#DontSpoilTheEndgam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많은 팬이 볼 수 있게끔 했다. 해당 트윗은 약 10만회 리트윗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댓글로 영화 스포일러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16일 유튜브에서는 4분 30초 분량의 영상에 어벤져스 멤버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최후의 전투 장면 등이 유출돼 논란이 됐다. 영화 관계자 역시 팬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8일 현재 77만 명 이상이 예매했다.

유튜브 'Marvel Entertainment'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