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디벨로퍼 프리미엄을 받기 위한 과도기 과정”

2019-04-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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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는 입주율 증가로 시장기대치 상회하는 실적 달성
1~2년이 아니라 3~5년 후를 보고 투자해야

키움증권은 29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디벨로퍼 프리미엄을 받기 위한 과도기 과정이라고 전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3% 줄어든 8810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01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주요인은 인도기준으로 인식하는 영통아이파크캐슬의 입주율이 예상 10% 대비 실제 30%를 기록해 자체사업 매출이 예상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라진성 연구원은 “2분기 자체사업 매출은 영통아이파크캐슬 잔여입주와 4월 준공되는 청주가경1차의 입주 본격화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후 올해 인식될 인도기준 자체사업 현장은 없지만, 대전 도안의 성공적인 분양(3월)과 5월로 예정된 영통아이파크캐슬2차의 진행기준에 따른 매출인식 등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올해 주택공급계획은 1만9320세대로 지난해 1만2220세대 대비 전년 대비 58.1% 증가했다”며 “특히 자체사업 계획은 6589세대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물량으로, 2021년부터는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디벨로퍼 전환의 가늠자가 될 첫 복합개발사업인 의정부 주상복합은 10월 분양이 예정되어 있고, 12월에는 용산역 공원 지하 개발, 내년 하반기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 외 파주 서패동 개발, 창동 역사개발, 인천도시개밝 등 양질의 파이프라인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5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의 결과도 주목된다”며 “최근 용산 병원부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한솔 오크밸리 인수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자체사업 분양이 0인 관계로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상반기 진행기준으로 4375세대의 준자체사업이 착공돼 자체사업 매출의 과도한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라며 “극도의 저평가 국면임에는 틀림없지만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주기 위해서는 핵심사업이자 차별화 포인트인 메가 복합개발사업의 가시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