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지정,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우세

2019-05-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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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51.9%)가 '잘못했다'(37.2%)보다 14.7%p 앞서
정당 지지율, 민주·한국·바미 오르고 정의·평화는 내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야 4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고위공직자비리수차처(공수처) 설치 법·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평가는 '잘했다'(51.9%)는 의견이 '잘못했다'(37.2%)보다 14.7%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회사 리얼미터가 4월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매우 잘했음 35.7%, 잘한 편 16.2%)가 부정평가((매우 잘못했음 28.8%, 잘못한 편 8.4%)보다 14.7%포인트 앞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밖의 격차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에서 '모름 또는 무응답' 층은 10.9%였다.

지역적으로는 호남과 충청권, 수도권, 연령대는 40대와 30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대체로 긍정평가가 앞섰고, 반면 대구·경북,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부정평가가 앞섰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합의 직후인 4월 23일 리얼미터 여론 조사에서는 '잘했다'가 50.9%(매우 잘했음 26.7%, 잘한 편 24.2%), '잘못했다'가 33.6%(매우 잘못했음 23.6%, 잘못한 편 10.0%)였던 것과 비교해 '잘했다'는 1%ㅔ, '잘못했다'는 3.6%ㅔ 각각 높아졌다.

5월 2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5월 2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패스트트랙 강경 대치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48.2%)는 0.8%p 오르고, 부정평가(46.1%)는 2.3%p 내려 오차범위(±3.1%p) 내이지만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 역시 리얼미터가 4월 29~30일 이틀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9%(+1.9%p),자유한국당 34.1%(+2.6%p), 바른미래당 5.7%(+0.4%p)이 각각 소폭 올랐고, 정의당 5.5%(-2.3%p), 민주평화당 1.3%(-1.4%)은 똑같이 내렸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