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 3669억원으로 실적 개선 예상”

2019-05-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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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2957억원으로 컨센서스 소폭 하회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 여수공장 일시 차질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개선폭 기대치 하회

DB금융투자는 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유가의 의미있는 반락이 시황 반등의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 줄어든 295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유가/납사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래깅 효과 발생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되었으나 여수공장 일시 차질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개선 폭은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롯데건설 실적 호조로 지분법 이익은 725억원을 시현하며 지난해 4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늘어난 3669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납사 추가 상승으로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지속되고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1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타이탄 가동률 회복, 북미ECC 이익 기여 등이 개선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공급/재고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납사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까지 더해져 주력인 PE/MEG의 spot spread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기에 시장 컨센서스는 다소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글로벌 에틸렌/PE/MEG 순증설도 부담되고 재고도 부담되는 상황에서 시황 개선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것은 결국 원가 경감”이라며 “화학 제품 가격이 원가 상승을 전혀 전가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하락만이 NCC 업황 반등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