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희 번역가가 느닷없이 '어벤져스 스포' 당해버린 사연

2019-05-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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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아직 안봤다면 여기서 멈추세요"
황 번역가는 이 영화 번역 맡다가 스포일러 당해

영화 번역가 황석희 씨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번역하다 스포일러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7일 황석희 씨는 페이스북에 해당 영화 트레일러 영상을 게시하며 "저는 이걸 엔드게임 개봉하기도 전에 봤어요. 그 말은 즉슨 일하다가 스포를 당해버렸다는…"이라고 했다.

황 씨가 번역한 트레일러 도입부에서는 스파이더맨 배우인 톰 홀랜드가 "예고편을 보시기 전에 주목해주세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아직 안봤다면 여기서 멈추세요"라고 말한다.

조 루소 감독이 코믹북닷컴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시간대를 다룬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스파이더맨이 죽은 아이언맨을 그리워하며 "어딜 가도 그분이 보인다"며 "너무 보고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함돼있다.

황 씨는 마블 작품 중 '스파이더맨: 홈커밍', '데드풀', '데드풀 2' 등을 번역했다. 데드풀 번역 당시에는 캐릭터의 어투와 욕설 등을 자막으로 온전히 번역해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타노스 스냅으로 소멸됐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피터 파커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떠나는 유럽여행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피터 파커는 그의 토니 스타크의 부재로 인한 심연과 자신이 과연 아이언맨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내적 갈등에 빠지기도 한다.

이 영화는 오는 7월 중 개봉 예정이다.

황 번역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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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