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 하회”

2019-05-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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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인도네시아 법인 성장세 높지만, 중국과 미국이 예상보다 저조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성장률 회복 기대, 미국 손실 축소 흐름 지속 전망

DB금융투자는 14일 코스맥스에 대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5% 늘어난 3278억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135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0% 이상 하회했다”며 “한국법인이 홈쇼핑과 H&B채널 고객사에 대한 제품 공급 증가와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년대비 성장률이 25%에 달했지만, 예상외로 상해법인 매출이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광저우법인은 신규 바이어 유입으로 고성장세가 유지됐고, 인도네시아도 작년 4분기부터 신제품 수주가 개시되면서 연간 목표치 상향이 가능해지는 수준까지 가동률 상승 중”이라며 “미국법인은 매출 상승으로 영업적자를 줄이고 있으나 미국 누월드가 공장 리뉴얼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적자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누월드가 예상외로 적자폭을 키우면서 1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보이며, 중국 고객사의 재고 관리 사이클의 변화가 상해법인의 매출을 저조하게 만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중국 고객사들이 신제품 출시가 집중되는 시기로 중국법인의 성장률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업황 체크가 필요해 보이며,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인도네시아법인이 올해 흑자 전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법인은 손실폭을 줄이는 수준의 연초 목표실적 달성을 전망하며, 국내 법인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노력으로 연결 영업이익률의 개선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