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줄에 묶여 힘겹게...” 군산서 개 매달고 운전한 차주 (영상)

2019-05-17 16:00

add remove print link

설마하는 마음에 차를 천천히 몰며 살펴봤다는 군산 제보자
동물자유연대 "앞선 사건들이 제대로 처벌되지 않은 것도 한 원인"

또 다시 발생한 차량이용 동물학대

악마 에쿠스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16일 오늘 군산에서 악마 에쿠스 사건을 연상케 하는 동물학대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른 아침 제보자분의 출근길에 포착된 장면. 봉고차를 뒤 쫓는 개 한 마리. 설마하는 마음에 차를 천천히 몰며 살펴보니 차량에 연결된 쇠줄에 묶인 개가 힘겹게 뛰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도 반려동물을 키워 이를 간과할 수 없어 촬영을 하고 이를 제보해주셨습니다. 이미 이와 유사한 사건이 수차례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되었음에도 또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앞선 사건들이 제대로 처벌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일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내일 고발장을 작성해 관할서에 접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감시하고 지켜보겠습니다. 또한 해당 동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신변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악마에쿠스 #차량이용학대 #동물학대처벌강화 #동물학대소유권제한 #동물자유연대

게시: 동물자유연대/ Korean Animal Welfare Association 2019년 5월 16일 목요일

군산시 한 도로에서 개를 매달고 달린 봉고차가 발견돼 동물자유연대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동물자유연대는 페이스북 계정에 군산시에서 한 제보자가 전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달리는 봉고차에 매달린 개가 힘겹게 뛰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인터넷 이용자들 분노를 샀다.

제보자가 속도를 줄여 봉고차 뒤에 따라붙자, 주인은 손을 내밀어 앞으로 가라는 손짓을 취하기도 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설마 하는 마음에 차를 천천히 몰며 살펴보니 차량에 연결된 쇠줄에 묶인 개가 힘겹게 뛰고 있었다"라며 "자신도 반려동물을 키워 이를 간과할 수 없어 촬영해 제보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단체는 "이미 이와 유사한 사건이 수차례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되었음에도 또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앞선 사건들이 제대로 처벌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는 고발장을 작성해 접수하겠다고 밝히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감시하고 지켜보겠다. 해당 동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신변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개를 차량이나 오토바이에 매달고 질주하는 동물 학대는 동물보호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지난해 8월 오토바이에 진돗개를 매달고 질주하다 버리고 달아난 사례도 있었으며, 지난 2016년에도 전북에서 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